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12 [레몬영어] Balanced Approach를 통한 Literacy 교육 운영자 2006/05/04 2470  
Literacy 라는 용어는 어쩌면 오랫동안 영어를 배워온 우리들에게도
약간은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급해 드린 세가지 접근법 모두 'literacy' 교육을 위한 제시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Literacy 는 읽고 쓰는 능력, 혹은 문해능력이라는 사전적 의미로만 넘어가기에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답니다. 이 능력에 대한 몇몇 학자들의 정의를 소개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좀 딱딱한 용어로 정의되고 있어서 아마 이해하기가 더 힘드셨을 것입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literacy 는 기계적으로 읽고 쓸 줄 아는 것만이 아니라 언어와 문자를 바탕으로 한 복합적인 사고능력과 현실대처 능력까지도 담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책 읽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얻어진 지식이 실제적인 능력으로 나타나야만 진정한 의미의 독서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지요.

현재 미국교육계의 주요한 흐름은 이러한 literacy 교육을 중시하고 있으며, 접근법에 있어서도 총체적 언어접근법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파닉스 학습법을 접목시킨 Balanced Approach 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서는 짧게나마 이전 칼럼에서 말씀 드린 것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기술기반의 접근법 (skills-based approach-파닉스 접근법)과 의미기반의 접근법(meaning-based approach-총체적 언어접근법)이 결합되었다는 면에서 eclectic approach (절충적 접근법)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동화책 등의 의미 있는 교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내용 이해라는 언어의 큰 틀을 먼저 맛보게 한 후 그 안에서 나온 단어를 중심으로 phonemic awareness 와 phonics 의 요소를 접목시켜 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간단하게 설명 드릴 수 있는 이 접근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Whole Language Approach 에서도 파닉스의 요소가 무시된 것은 아니지만, 그 접근법이 가지는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파닉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Balanced Approach 에서 제시하고 있는 Literacy 의 구성 요소와 발전 단계를 한번 살펴 볼까요?
Haverson & Haynes (1982) :
1) Reading Aloud
2) Shared Reading
3) Guided Reading
4) Independent Reading
5) Extended Reading
Modeled/ Shared Writing
6) Interactive Writing
7) Independent Writing
8) Extended Writing

표에서 보실 수 있듯이, 붉은 색의 글씨 부분은 reading 에 해당하고 파란색은 writing 에 해당됩니다. Literacy 란 읽기능력만이 아닌 쓰기 능력의 완성까지를 아우르는 말이기에 그 발전 단계도 위와 같이 제시 되고 있습니다. 먼저, 첫 단계에서는 지난 Whole Language Approach 의 설명에서도 언급한바 있는 read aloud 와 shared reading 으로 지도를 합니다. 이후에는 아이가 책을 읽도록 도와주는 단계인 guided reading의 단계로 이끌어 줍니다. 그리고 난 후에는 완전히 독립된 reader 로서 책을 읽게 되는 independent reading 이 완성되고 또 스스로 독서의 기쁨을 알고 책을 확장시켜가면서 읽는 extended reading 의 단계에 들면서 진정한 reader 로 발전이 됩니다.

Writing 은 extended reading 과 같은 단계에서 modeled wring 과 shared writing의 활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를 지나게 되면 좀 더 높은 수준의 interactive writing 이 가능하게 되고 독립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지는 independent writing 과 다양한 작문활동의 시기인 extended writing 으로 완성이 됩니다.

현재 아이의 literacy 교육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위에 제시된 모델을 참고로 해서 계획을 세워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미국 NRP(The National Reading Panel)의 2000년도 보고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읽기의 5가지 요소를 알아볼까요?

어떤가요? 공감이 가시나요? 아마 이 다섯 가지 중에서는 생소한 용어도 있으실 테지만 지난 호의 용어정리까지 꼼꼼하게 챙기신 분이라면 아마도 거의 다 무슨 개념인지는 파악이 되실 겁니다.

그럼 이제 이 다섯가지 요소를 어떻게 balanced approach 에 맞춰서 교육 시킬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Phonemic Awareness
음소인식(Phonemic Awareness)이란 음성언어의 소리를 인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종종 파닉스와 잘 구분을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파닉스와는 달리 '문자'가 배제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 능력은 듣기능력의 기초가 되고 나아가서는 말하기,
읽기와 쓰기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1) p와 f 의 발음을 구분한다.
...2) pan과 pin 의 공통적인 음소를 찾아낸다.
...3) Bed 를 b / e / d 라는 각각의 음소로 분리해서 발음할 줄 안다.
...4) F + All = fall / c + all = call 등 음소를 첨가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 줄 안다.

등등의 능력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많은 영어소리에 노출시켜 주고 의식적으로
음소의 차이에 대해 언급해주거나 가르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Balanced Approach 를 지향하는 수업에서는 그림책을 읽고 그 안에서 배운
단어를 분석, 음소를 가르치는 접근이 시도될 수 있습니다.
Phonics
파닉스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영어문자를 보고 읽을 줄 아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미 phonemic awareness 가 완성된 상태에서의 파닉스 학습은 알고 있던 소리와 글자와의
연관성을 가르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파닉스 기술은 문자의 decoding 을
가능하게 해서 읽기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다만 Balanced Approach 지향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을 때
파닉스를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문장이나 이야기 속에서 익힐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Fluency
Reading 의 유창성, fluency 는 실생활에서의 언어사용이 효율적으로, 실제적으로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꼭 갖춰져야 할 능력입니다. 평소 하는 말의 속도 수준으로 빠르게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fluent 한 reader 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능력 또한 꾸준한 독서와
연습이 필요한데, 특히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오디오를 듣고 따라 하기, 소리 내어 책 읽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반복해서 여러 번 책을 읽는 연습도 이 능력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Vocabulary
Vocabulary 는 지식습득과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꼭 키워야 할 능력입니다.
파닉스와 음소인식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어휘력이 약할 때는 reading 의 완성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Vocabulary 는 듣기와 말하기에서 필요한 oral vocabulary 와 읽기와 쓰기에서 필요한
written vocabulary 로 나뉘어지며 각각의 능력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연습과 꾸준한 책
읽기와 같은 간접적 어휘력 향상이 아주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을 읽고 난 후
전체적인 의미 이해와는 별도로 개별적인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주는 vocabulary
인식 활동 (직접적인 어휘력 향상) 또한 Balanced Approach 에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Comprehension
앞서 제시한 모든 요소들은 결국 이 한가지, comprehension (의미 이해)으로 귀결됩니다.
글의 주제와 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과 연결시킬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은 기초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진일보한 학문적 언어습득까지도 이루어 지게 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위해서는 reading skill 을 익혀서 reading strategies 로 나아가도록 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다양한 종류의 글을 제시된 reading skills 를 활용하면서 많이
읽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comprehension 을 위한 reading skills 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 글의 주제를 파악한다
...- 글의 내용을 요약한다.
...- 글의 줄거리를 파악한다.
...- 저자의 의도를 이해한다.
...- 글의 전개를 미리 예측한다.
...- 배경을 인식한다.
...- 실제와 의견을 구분할 줄 안다.
...- 원인과 결과를 파악한다.
...- 결론을 이끌어 낼 줄 안다.
앞에서 살펴본 reading 의 다섯 가지 요소가 이해가 되셨는지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reading 의 수준에 따른 적용 시기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러한 제시가 꼭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수준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더 당겨질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 5-6세 이전은 Early Emergent 로 분류되어 Read Aloud 중심의 활동이 권장됩니다.
...1)이 시기에는 Phonemic Awareness 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요.

...2) 7-8 세는 Emergent Reade 로 분류되며 보통 유치원생이나 초등 1학년 시기로 잡습니다.
...2)이 시기의 활동으로는 Shared Reading 이 권장되고 파닉스의 학습이 필요해집니다.

...3) intermediate 으로 분류된 11-13 세 정도에는 guided reading 이 필요해집니다.
...3)또한 이 시기에는 많은 독서활동을 통한 fluency 가 발전될 수 있습니다.

...4) Fluent 와 Independent reader 로 분류되는 그 이후의 시기에는 independent reading 과
...4) extended reading 의 활동이 권장되며 그 동안의 reading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고급언어
...4) 수준으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vocabulary 능력이 강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literacy 의 개념과 접근법에 대해 3회에 걸쳐 맛보기만 해보았는데,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풀어 설명해드린다는 것이 더 어려운 듯 합니다. 그러므로 관심이 있는 분들은 구체적인 literacy 교육을 위한 방향이나 수업안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서는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그때까지,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요?
게시판관리 로그인입니다!
이전글
다음글 [레몬영어] '파닉스'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