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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레몬영어] 교재를 선택할 때 범하는 오류들 운영자 2006/05/04 2023  

리 주변에서 책을 싫어한다거나 독서가 나쁘다거나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책을 보면 졸린다,”라거나 “책을 볼 시간이 없다,” 혹은 “요즘은 볼 만한 책이 없다”는 정도로는 이야기를 해도, 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만큼 책 혹은 독서는 우리에게 존엄성을 가진 대상이며 행위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독서를 생활의 한 부분으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이 보기 싫기 때문에 시간도 없고, 보면 졸리고, 책을 사지도 않습니다.

한편 책을 읽지 않는 어른들도 자기 자녀들이 읽을 책은 너무 좋아하여, 열심히 어린이책에 뜨거운 정열을 쏟고 있습니다. “이 책 너~무 좋다!” 고 하면서 어머니가 골라 아이에게 주자, 그 아이가 그 책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 책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책읽기를 좋아하게 되고 또 독서능력의 향상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책의 선정에서부터 자발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읽을 사람이 자발적으로 골라서, 자기 손으로 집어 들어, 선택하여 읽을 때 비로소 좋은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이가 뭘 안다고?” 혼자 책을 고르게 놔둘 수 있느냐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이가 모르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는 reading coach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Reading Coach는 어느 아이에게 좋은 책을 결정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에게 추천할 책들을 자연스럽게 소개만 합니다. 그 아이는 자신의 이전 경험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그 책에 대한 반응을 보일 것이고, 그 반응에 따라 Reading Coach는 다시 그 아이의 독서 흥미를 격려해 주는 동시에 좋은 책과의 링크도 맺어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입니다.

책을 엄마가 골라서 “이 책 좋지 않니?” 하지 마세요. 다만 좋은 책이 즐비한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아이가 시간을 보내게 하시고, 어머니는 대기하세요. 아이가 아무 책을 고르지 않아도 그냥 두고, 다음 번에 또 데려 가세요.

어린이보다 어른이 앞서가지 마세요. 엄마가 고른 엄마의 책을 아이에게 주지 마시고, 이제부터는 책을 어린이에게 돌려주십시오. 우리 어린이들이 영어도 잘 하고, 책 읽기도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첫번째 단추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게 하는 것>입니다.

림책의 경우엔 선정 기준이 다르지만, 영어교재로서 어떤 책을 골라 사용할까 말까 망설이는 단계에서, 우리는 이미 사용해 본 분들의 조언을 많이 구합니다. 사용해 본 분들의 말은 대개 추상적이고, 거의가 “좋다, 나쁘다”라는 말로 끝납니다.

우리가 교재 선정을 위해 알아야 할 것은 이 책은 “<무엇에> 좋으냐?”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 교재 안에 이러한 점들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책 뒷표지에 책의 특성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책 안의 Introduction 부분과 contents를 보면 그 책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구요.

이제부터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확인은 우선 lesson 하나를 골라 보시되, 교사지침서와 workbook(activity book)에서 해당 lesson의 내용을 대조해 보시면서, 그 과의 objective로 밝혀진 것들이 모두 성실히 지켜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좋은 책은 objective가 구체적이고 명시적입니다. 그 과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학습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쓴 책은 학습자에게 그 목적을 달성하게끔 해 주는 컨텐츠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목적도 불분명하거나 너무 원대한 교재는 컨텐츠도 두서 없을 것이 뻔합니다.

머니들이 책을 고르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난점 중 하나는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 레벨의 책이 무엇인가?”의 답을 알고 고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영어로 된 책들의 경우, ELT교재가 아닌 한 영어 레벨과 어린이의 흥미 레벨이 같도록 잘 조절된 책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럴 때 다른 것은 몰라도 어린이들이 흥미 레벨에 맞는 책은 언어 레벨이 맞지 않더라도 찾아서 읽으며 즐거워한다는 사실입니다.

책의 언어적인 수준을 잘 맞추어 읽게 하는 독서는 Guided Reading입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4~6명 정도의 소그룹 어린이들을 구성하여, 읽기의 정확도기 90% 이상이 되는 책을 읽게 하며, 배운 reading strategy를 적용하는 연습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이 Guided Reading 프로그램에는 지도해 주는 교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어린이들은 언어 레벨에 맞으면서 자신의 흥미수준에도 적합한 책들을 읽게 됩니다.

어머니가 가정에서 좋은 책을 구해 읽히는 것은 guided reading의 일환으로 읽히는 것이 아니라 다독(extensive reading)을 위한 것입니다. 다독은 어린이가 책을 죽 훑어서 재미를 느끼기만 한다면 집어 드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린이는 그 책을 읽고 정보나 지식을 취하게 되고, 거기서 흥미를 느껴 다시 또 새로운 책을 읽고 싶어지도록 유도해 주는 독서입니다.

  자녀에게 좋은 어린이 영어교재를 고르기 위해서는 타산지석 개념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에게 좋았다고 해서 내 아이에게도 그만큼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교육은 각 학습자에게, 그것이 안 되면 소수의 그룹에게 개별화된 교육을 시행해야 합니다. 미국의 reading 수업은 전체 학습을 대상으로 1시간 수업을 하면, 그 후에는 반드시 이러한 소그룹 단위의 개별화된 reading program을 30분 정도 시행합니다.

교재도 어머니나 교사는 오직 단 하나 밖에 없는 내 아이/제자를 위해 어떤 교재가 좋은지를 고민해야 하며, 인기가 높다고, 남이 좋다고 한다고 덥석 내 아이에게 실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직 안목에 자신이 없는 비전문가로서 책을 선정할 때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될 것은 relevance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관련성이 있는 교재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책을 읽는 동안 생각의 날개를 펼치도록 해 주고(critical thinking), 읽고 나서 말이 많게 만들며(fluency), 그 책을 한 번 읽고 잊는 게 아니라 계속 다시 읽게 (a lot of reading)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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