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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레몬영어] 영어와 Risk-Taking : 실패의 위험을 수반한 모험 (김정숙 소장) 운영자 2006/05/04 2161  

그 중에서 현재 우리 어린이들을 위험한 수준에까지 몰고 간, 절박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은 바로 “관계”입니다.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린이가 도전을 하느냐 포기하느냐에 너무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학습자에게는 친숙하게 느껴지고, 늘 칭찬과 도움이 고갈되지 않는 카운슬러, 조력자, 해결자로 느껴 져야만 어린이들이 선생님이 유도하시는 액티비티와 커뮤니케이션에 두려움 없이 참여한다는 사실은 굳이 재론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우리를 매우 염려하게 하는 사실은 네이티브 스피커 선생님의 경우, 사회적인 거리감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적인 거리, 즉 각양의 관계에서 보통 갖는 거리는 문화마다 조금씩 다른데, 서구인들의 사회적 거리는 동양인의, 더 구체적으로는 한국인의 사회적 거리보다 멀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압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모, 삼촌, 옆집 아줌마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거리를 두고 말로만 자상하신 선생님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배움의 노력을 할 정도까지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선생님이, 한국 선생님/이모/삼촌라면 해 주실 말이나 제스추어를 안 할 때, 또 어린이가 마구 달려가 안기지 못하고 주춤하면서 조심하게 될 때, 우리 어린이들은 이미 risk-taking은 접어 두는 것입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친구든 왕따가 되지 않도록 선생님은 사전에 모든 학생이 소중하다는 사실, 그리고 누구나 동등하게 말할 기회(즉 실수할 기회)를 갖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교실 환경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해 주면서, 수업시간이 40분이라면 그 40분 동안 어떤 것을 하게 될지 학습자가 주지하고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어느 날은 갑자기 시험을 본다던가, 갑자기 발표를 시킨다던가 하면 아이가 교실에 갈 때부터 시간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 채, 아니 그 정도는 아니라 해도 자유롭게 발표하기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편안하고 routine한 스케줄로 아이들을 맞으십시오.


이러한 “간파”가 사실은 노련한 전문가 만 할 수 있는 것이며, 이 단계가 어린이의 자발적인 학습, 즉 도전(risk-taking)을 창조하느냐 마느냐의 관건이 됩니다. 어린이는 학습을 따라갈 때 어떤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고, 개념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에 절묘하게 선생님이 끼워넣어주는 “벽돌” 하나가 어린이의 학습의 계단을 이어주고 결국 성공이라는 긴 장거리 경주에 승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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